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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재킹, Hijack] 실화_픽션_영화후기_1971년여객기납치

by 유딘이뿅 2024.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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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이재킹 포스터

*영화를 아직 보지 않으신 분들은 스포주의 해주세요

 

1.줄거리

영화는 1969 YS-11 납북사건당시를 배경으로 시작됩니다. 태인은 사수였던 민수가 YS-11 부기장으로 비행기를 조정중이라는 알게됩니다. 계속해서 대화를 시도하지만 무전은 응답이 없고 의심하던 상황에서 미미하게 고개를 젓는 민수를 보며 태인은 민수가 납북하는 것이 본인의 의지가 아니라고 판단하게되고 엔진을 요격했을때 민항기에 탑승중인 승객들의 목숨을 보전할 없다고 판단하게 됩니다. 태인은 명령을 위반하고 민항기가 38선을 지나는 것을 그저 지켜보게되고 명령불복종으로 강제전역하게 됩니다. 목숨을 건진 민항기 승객들과 승무원은 북한으로 넘어가게되고 얼마후 북한은 대부분의 인질들을 풀어줬지만 기술자, 공무원등 민수를 포함해 다수의 인원은 영영 남한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됩니다.

1971 태인은 민항사에서 부기장으로 일하고 있고 속초공항에서 김포행 비행에 나서게 되는데 사제폭탄을 들고 탑승한 용대에 의해 첫번째 폭발이 일어나게 됩니다. 폭발로 인해 규식은 한쪽눈의 시력을 잃고 아수라장이 기내에서 태인은 사건을 수습하려하지만 용대는 보안관을 제압하고 총으로 태인과 규식을 협박하며 북한으로 비행기를 향하게하도록 협박합니다.  

태인과 규식은 틈틈히 무전으로 상황을 알리기도 하고, 북한이라 거짓말하며 긴급활주로에 착륙하려는 시도를 했지만 번번히 용대에 의해 무산되게 됩니다. 휴전선에 가까워지자 태인의 후배인 동철이 납북을 막기위해 출격하게 되고 하이재킹상황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상부에선 미사일요격을 명령했지만 동철은 결국 명령을 불복하게 됩니다. 휴전선을 넘어가기 직전 태인은 묘기비행을 하며 방향을 바꾸고 그사이에 풀려난 보안관은 용대를 사살합니다. 죽기 직전 용대는 사제폭탄을 던져 모두가 위험한 순간 태인은 몸을 던져 폭탄을 막습니다. 폭탄이 터지며 왼손을 잃은 태인, 다른쪽눈마저 보이지 않게 규식은 태인의 상황을 알지 못하고 계속해서 태인에게 조정석에 앉으라 말합니다. 태인은 상황을 내색하지 않고 조정석에 앉아 착륙을 시도하고 기내의 승객들과 합심하여 해변에 불시착하게 됩니다. 모두가 살았지만 태인은 결국 눈을감게되고, 실제 해변에 착륙한 여객기와 실제인물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2.총평

실화를 기반으로 1971년에 발생한 F27기 납북 미수 사건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 하이재킹은 기본정보 없이 영화를 봤음에도 몰입감이 뛰어났습니다. 실제사건 당시의 부기장이었던 박완규와 수습조종사였던 전명세를 모티브로 한 태인(하정우)역의 열연이 인상깊었는데 1969YS-11기 납북사건시 전투기를 몰고 출격한 태인이 사격명령을 거부하고 항공기 탑승객들의 생사를 먼저 걱정하는장면, 왼손을 잃었는데도 조정간을 잡는 모습에서 감정이 울컥했습니다.

테러범을 미화시켰다는 말도 나오는 것 같던데 영화상 용대는 철면피의 테러범이라기엔 테러를 저지르려는 계기와 이유가 충분해보여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실화를 배제하고 영화자체로만 보자면 억울하게 빨갱이로 몰리고 수감하게 되고 출소한 용대가 어머니가 굶어죽어있는 모습을 보고 나라에 얼마나 분노하게 되었을지는 감히 상상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때당시 간첩이다, 빨갱이다 오해와 억측으로 억울하게 수감하고 죽어나간 사람이 한 둘이 아니었을텐데 죽은자는 말이 없어 답답할 뿐입니다.  

그전 납북사건시 돌아오지 못하던 기술자들 공무원들을 생각하며 영화도중 38선을 넘어가면 모든 신분증을 잘게 찢으라는 장면, 사법고시에 합격해서 어머니를 모시고 김포행을 탄 검사가 처음엔 어머니를 은연중에 무시했지만 긴급상황시 어머니가 본인을 지켜주겠다고 말하며 신분증을 삼키는 모습에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 중학생 어린아이가 사제폭탄이 터지지않게 잡고있어 공황이 오기직전까지 가는 모습을 보고 아이가 진정할 수 있게 폭탄을 같이 잡아주는 젊은 교사의 모습에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억지스러운 개그나 신파장면이 없어 영화에 충분히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보고싶은 영화로 추천입니다.

 

3. 정보

20240621

실화를 바탕으로 김성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장르 : 범죄, 액션 이다.

러닝타임은 100분 이다.

출연진은 하정우(태인), 여진구(용대), 성동일(규식), 채수빈(옥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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