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줄거리
-프롤로그
비행기를 타고 LA로 향하는 무당 화림과 그녀의 제자인 법사 봉길의 모습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의뢰인의 회계사인 박지일이 화림과 봉길을 차로 데리고 병원으로 가면서 의뢰인에 대해 조상 때부터 물려받은 돈으로 부동산업을 해온 부자라고 설명한다. 병원에 도착한 하림과 봉길은 의뢰인의 아들을 만나게 되고 태어났을 때부터 울음을 그치지 않는 아기를 본 하림은 잠시 본인들만 있게끔 나가달라 말한다. 부적을 아기 위에 놓고 아기를 확인한 후 다시 아기 엄마를 부른 후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비슷한 증상이 있는지 물어본다. 놀란 아기 엄마와 직원과 함께 의뢰인의 집으로 향한다.
-음양오행
어둑해지는 오후 화림과 봉길은 의뢰인 박지용의 집에 도착한다. 의뢰인과의 대화 끝에 화림은 장산들의 핏줄 돌림, 귀신병임을 말하며 조부의 그림자가 집에 드리워졌으며 묫바람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의뢰인에게 혼자는 일을 처리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을 더 써야 한다고 말한다. 지관 김상덕과 장의사 고영근은 대한민국 상위 1%의 묘를 열고 파묘를 하지만 특이사항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다시 묻어주자고 말한다. 꿈자리가 계속 사납다고 말하는 의뢰인에게 누군가가 할머니의 틀니를 가지고 있어 할머니가 불편해하는 거라 말하고 손자가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일을 마치고 저녁식사 중인 영근의 장의사 사무실에 화림과 봉길이 도착하고 인사를 주고받다가 미국의 의뢰건에 대해 상덕과 영근에게 설명한다.
휴게소에서 의뢰인과 만난 상덕은 이것저것 묻지 말고 관째로 화장해달라는 박지용에게 일단 묫자리 먼저 보자고 하며 산으로 향한다.
-이름 없는 묘
산을 올라가는 길, 까마귀 울음소리와 자욱한 안개, 비틀어진 나무, 나무 아래 여우들, 이름 없이 위도와 경도만 표시되어 있는 산꼭대기 음지에 있는 무덤. 악지 중의 악지임을 확인한 상덕은 이 일을 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산을 내려가 버린다. 차에 올라탄 화림과 상덕의 일행들은 일을 하지 않겠다는 이유를 물어보고 여기는 절대 사람이 누워있을 곳이 아니라 하며 묘한번 잘못 건드렸다가 줄초상이 날 수도 있다고 말한다. 그날 밤, 박지용이 묶고 있는 서울의 호텔에 화림과 상덕이 같이 대화를 나누다가 박지용이 아들을 살려달라는 말에 분위기가 반전된다. 화림이 대살굿을 하며 파묘를 함께 진행하자 하고 얼마 뒤 돼지띠 5명의 일군과 통돼지 다섯을 준비해 대살굿과 파묘를 함께 진행하게 된다. 뒤처리를 일꾼에게 맡기고 자리를 떠나는데 일꾼들중 한명이 자리를 정리하다가 누레온나를 발견하고 죽이게 된다. 갑자기 비가 쏟아지고 고성 군립병원 장례식장으로 관을 잠시 옮겨놓았는데 뒷돈을 받고 자리를 내어준 소장이 개관을 해버리고 그 순간 험한 것이 화림을 통과해 지나간다. 같은 시간 상덕은 묫자리를 보러 가는 중 발견한 보국사에 가서 묘에 대해 물어보고 도굴꾼들에 대해 듣게 된다.
-혼령
관이 열렸다는 것을 알게 된 상덕과 영근은 그 관에서 험한 것이 나왔다는 걸 듣게 된다. 박지용의 집에서는 박지용의 아버지가 창가 휠체어에 앉아있고 아버지 혼령의 목소리를 듣고 창문을 열어준 후 죽게 되고, 그의 부인 또한 혼령에게 당하게 된다. 화가 나 날뛰고 있는 혼령이 의뢰인인 박지용 또한 해칠 수 있어 상덕을 서울로 보내고 화림, 영근, 봉길은 영안실에서 혼 부르기를 했으나 혼령을 놓치고 만다. 상덕인 척하는 혼령에게 속아 창문을 연 박지용은 빙의가 되고 “여우가 범의 허리를 끊었다”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목을 틀어 죽고 만다. 아기마저 혼령에게 당할 수 있어 망설이고 있는 고모를 다그쳐 화장을 허락받고 관을 불태우자 아기 앞 혼령이 고통스러워하며 사라진다.
-동티
상덕, 영근과 오랫동안 일해온 일꾼 창민이가 이장 후 아프다는 소식을 알게 되고 상덕은 창민의 집을 찾아간데. 동티가 난 것 같다며 그때 죽인 누레온나의 치성을 부탁받은 상덕은 다시 묘소에 찾아가게 되고 첩장임을 발견한다. 세로로 묻혀있던 관을 상덕, 영근, 봉길은 꺼내게 되고 관을 가지고 보국사에 하루 신세를 지게 된다. 불안하다고 말하던 화림은 찹쌀과 말피로 관의 주변에 경계를 치고 상덕은 고모를 불러 관에 대해 물어보지만 무라야마 준지, 기순애 스님이 일본인이라는 정보와 함께 관은 알아서 처리해달라 말하며 그곳을 떠난다.
-도깨비 불
화림은 오광심과의 통화로 무라야마 준지가 음양사, 사람이 아닐수 도 있다는 말을 듣고 차에서 잠에 든다. 방에서 자고 있던 봉길은 가위에 눌리게 되고 일어나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축사로 가서 괴물에게 사람과 돼지가 당하고 있는 것을 본다. 다시 차로 와 화림을 깨우고 화림은 봉길과 함께 관속에 있던 무언가가 빠져나갔다는 것을 알게되고 봉길은 다른 사람들을 깨우러 나간다. 그 때 괴물이 다시 나타나고 화림을 도망치게 하기 위해 봉길이 괴물에게 맞서다가 옆구리가 뚫린다. 괴물은 승탑을 보고 닭 울음소리를 듣더니 염불을 외우고 도깨비 불로 변해 날아간다. 봉길이 입원한 병원에서 상덕과 화림을 대화를 하며 그 괴물이 혼령이 아니라 정령임을 말한다. 허리가 다쳤다는 말을 들은 상덕은 무언가 깨닫고 보국사로 가 도굴꾼들 이야기를 회상하며 이 사람들이 도굴꾼이 아닌 쇠말뚝을 뽑고 다녔던 철혈단임을 알게 된다.
-쇠말뚝
자혜, 광심, 화림이 봉길의 위에 부적을 두고 무언가를 알아보기 위해 도깨비 놀이를 시작한다. 일본 귀신임을 알게 된 광심은 화림에게 큰일 날수 있다며 그만하라 하지만 봉길이를 살려야 하는 화림은 그 말을 듣지 않는다. 다시 모인 화림, 상덕, 영근은 축경문신을 피해 상처를 입었다는 걸 알게 되고 온몸에 금강을 써놓고 다시 묘소로 이동을 한다. 화림이 시간을 벌고 있는 동안 상덕, 영근은 땅을 파 쇠말뚝을 찾지만 아무리 파도 나오지 않는 쇠말뚝. 도깨비 불로 변해 다시 묘소로 돌아온 오니를 보고 상덕은 음양오행을 떠올리며 땅속에 박힌 불타는 쇠 오니가 쇠 말뚝임을 알게 된다. 배가 뚫리고 상덕을 도우러 내려온 화림, 영근이 오니의 손에 잡힌 순간 상덕은 곡괭이 나무 자루를 오니의 발등에 내려찍고 타격이 들어갔다는 것을 확인한 후 불타는 쇠의 상극 물에 젖은 나무를 떠울려 나무 자루에 본인의 피를 묻혀 오니를 가격한다. 결국 오니는 반으로 갈라졌고 상덕은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한다.
상덕의 딸 결혼식으로 영화는 마무리된다.
2.총평
검은 사제들, 사바하 등 퇴마, 오컬트 장르를 제작한 장재현 감독의 세 번째 영화 파묘.
프롤로그 후 음양오행, 이름 없는 묘, 혼령, 동티, 도깨비 불, 쇠말뚝으로 이어지는 6개의 소제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도깨비 불부터 나오는 내용들이 생뚱맞고 이상한방향으로 흘러간다는 관람객 평이 많다. 처음 봤을 때는 내용이 산으로 가는 것 같다고 느낀 부분도 있었지만, 두 번째 관람에서는 소제목 간의 연결고리들이 더 확실히 보여 내용의 통일성이 있었구나를 알게 되었다.
개봉한지 2달이 지난 시점부터 무당 화림이 대살굿과 파묘를 동시에 진행할 때 사용된 돼지가 실제 돼지 사체였다는 게 알려지면서 동물권 행동단체 ‘카라’에서 죽은 동물이 소품으로 사용되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 부분은 여러 의견들이 많기에 말을 아껴 보겠다.
두 번을 봐도 지루하지 않은 영화 파묘 매우 추천이다.
3. 정보
2024년02월22일
장재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장르 : 미스터리, 공포 이다.
러닝타임은 134분 이다.
누적 관객수 1,188만명
출연진은 최민식(김상덕), 김고은(이화림), 유해진(고영근), 이도현(윤봉길), 김재철(박지용), 김민준(일본 귀신), 전진기(박근현), 박정자(고모), 박지일(회계사), 이종구(보살)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