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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리멤버" 줄거리와 후기

by 유딘이뿅 2024.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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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에 영화의 줄거리와 결말이 포함되어있습니다. !!

영화 "리멤버" 포스터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정보

개봉 : 2022.10.26
평점 : 7.80
장르 : 드라마
러닝타임 : 128분

 

주요등장인물

한필주(프레디) : 이성민
박인규 : 남주혁
김치덕 : 박근형


넷플릭스에서 영화 리멤버를 보았는데요, 치매로 기억이 사라져가는 주연 이성민의 복수극이라고만 알고 시청했지만, 다 보고 나니 과거를 다시 돌아보게 되는 영화여서 글로 작성하게 되었고, 또 추천드립니다.

 

영화 "리멤버" 줄거리와 결말

주연인 한필주는 80세 고령의 노인으로, 뇌종양 말기에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지만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서글서글한 아르바이트생 동료인 인규와 함께 진상고객도 상대하고, 산타분장을 하여 고객의 자녀 파티도 해주는 등 일상을 보내지만 사실 그는 온전하지 않은 기억탓에 일을 그만두기를 결정했고, 은퇴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예정대로 은퇴한 필주는 얼마 지나지 않아 병을 앓던 아내의 임종을 맞게되고, 준비해온 무언가를 실행하겠다는 의미심장한 결심을 합니다.
그리고 기억과, 몸의 상태가 좋지 않기에 평소 친했던 인규에게 알바비를 주기로하고 일주일동안 자신의 운전기사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그가 하고자 했던 것은 과거의 복수였습니다.


필주는 일제강점기때, 일본인, 친일파에 의해 부모를 잃었고 친일파에 속아 위안부로 끌려간 누나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건에 대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가지고 살아왔으며, 삶이 끝나기 전 가족을 해친 이들에게 복수를 할 계획을 세웠던 것입니다.


필주의 복수 대상은 총 다섯명. 그 중 첫번째 암살을 무사히 끝냈으나, 인규의 의심을 사게됩니다.
그리고 두번째 대상을 암살하고 인규에게 그 모습을 들키고 맙니다.
인규는 함께 동료로서 일했을 때의 모습인 필주만 알고 있었지만, 복수로 암살하는 그의 모습에 충격을 받고 운전기사를 하지 않겠다고 경찰서에 자수하자고 하지만
필주는 복수를 이렇게 끝낼 수 없다며, 우연히 알게된 인규의 큰 빚을 복수가 모두 끝나면 갚아주겠다고 약속하고 계속 지시를 따르기를 강요합니다.

두번째 암살 이후, 경찰에게 의심을 받게 되지만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는 필주의 능력과 인규의 도움으로 세번째 암살까지도 성공합니다.

네번째 암살을 실행하려던 중 갑자기 기억상실로 인해 위기를 맞게 되지만, 손가락에 문신으로 새긴 처단할 대상의 이름들을 보고 다시 기억해내어 네번째 암살 대상을 찾아갑니다. 
네번째 처단 대상은 자신의 누나의 정혼자였던 김치덕이었습니다. 김치덕은 일제강점기 친일파로서 어린 여성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속여 위안부로 끌고가는데 앞장섰고,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는 말에 가장 먼저 지원한 자신의 정혼자인 필주의 누나마저 속여 위안부로 보냈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계속 과거를 잊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뻔뻔한 주장을 하며 살아왔고, 필주는 마지막 복수의 대상으로 김치덕에게 메달을 수여받는 수여식에 총을 꺼내들어, 자신의 누나에게, 그리고 김치덕이 한 사실을 모두 말하게 하고 죽게합니다.

한편, 인규는 강형사와 함께 김치덕의 소식을 받아 현장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강형사와 대화하다가 문득 암살할 사람이 한 명 더 있는데 일을 이렇게 공개적으로 진행했음에 이상함을 느끼고는 이내 필주가 처단하려는 마지막 인물이 그 자신이라는 것을 알아냅니다.

사실 필주는 마지막으로 남았던 누나의 자결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누나가 위안부에서 그렇게 모진일을 당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고통에서 헤어나오고 있지 못하는 상황을 알면서도 필주는 자신의 삶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일본군에 지원했기 때문입니다.
일본군에 지원한 것을 알게된 날 누나는 자결을 하였고, 그는 복수를 결심하며 그 복수의 마지막은 자신의 죽음으로 정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죽음으로 회피하지 말고, 살아서 벌을 받으라는 인규의 말에 필주는 생각을 바꿔 자결하지 않고 법의 선고를 받고 징역을 살게됩니다.


영화 "리멤버" 감상평

영화 "리멤버"를 보며 80대 치매 노인이 친일파 3명을 처단하고 탈출하는 설정이 개연성이 떨어진다고 느꼈습니다.
그 외에도 개연성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조금 공감하기 힘든 영화라는 생각입니다.
그럼에도 이 영화를 추천하는 이유는 일제강점기라는 과거에서, 그리고 현재까지도 이루기 어려운 "정의의 실현"과 "행복한 결말"을 영화 속에서 대리 만족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도덕적 가치를 일깨우고자 하는 메시지가 잘 전달되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꼭 한번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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