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타인을 훔쳐보는 음침한 취향을 가진 구정태.
공인중개사를 하고 있는 그는 남의 행동을 몰래 관찰하고 사람들의 휴대폰을 몰래 훔쳐보며 즐거움을 느끼는 일상을 보낸다.
관찰만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그는 고객들의 집을 몰래 들어가 우렁각시라도된양 망가진 가구나 기구를 수리하고 고객이 눈치채지 못할만한 물건을 그에 대한 대가라고 생각하며 수집한다.
그리고 수집한 물건들을 자가의 집에 아무도 모르게 전시해두고는 보면서 뿌듯해한다.
거실에 큰 개미집을 만들어 개미를 키우며 부동산업계에서 선하고 프로다운 이미지를 쌓아나가고 있는 그는 자신의 일상에 만족하며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편의점에서 소시지를 먹으며 SNS에 비건 샐러드를 먹은것처럼 포스팅하는 소라에게 흥미와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녀를 관찰한다.
한소라가 인플루언서라는 것을 알아내고 그녀를 미행하며 집을 알아내고, 집 비밀번호를 알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일거수 일투족을 몰래 관찰하며 그녀에 대해 하나씩 알아내는 재미에 푹 빠지게 되지만 집 비밀번호를 알아내지 못하여 집을 들어가지 못해 그녀에 대해 더 알수 없음을 한탄한다.
부동산에서 업무를 보던 어느날, 그는 갑자기 집을 내놓겠다고 찾아온 한소라를 마주하게 된다.
그녀에게 집키를 받은 그는 세상을 다 가진듯 기쁨을 느끼고 그녀에 집에 들어갈 타이밍을 학수고대한다.
한소라가 집을 비운 사이 결국 소라의 집에 들어간 구정태.
구석구석 그녀의 생활을 염탐하고, 욕실 세면대의 배관을 청소한다.
방을 보던 중 다른 방에서 형광등이 잘 작동하지 않는 것을 보고 다음에 몰래 들어올 때는 형광등을 고쳐주겠다는 다짐을 하며 뿌듯해한다.
다음날, 그는 소라방의 형광등을 고치려 재료를 사들고 집을 몰래 들어가는데..
거실에 칼로 난도질당한채 피를 흘리며 소파에 쓰러져 있는 한소라를 발견하고 너무 놀라 경찰에 신고를 하려다가 소라의 집에 자신이 몰래들어왔다는 것을 자각하고 빨리 집을 탈출한다.
한소라가 죽었고 그걸 아직 아무도 모른다는 사실에 그는 집을 보러갈 고객을 섭외하여 죽은 그녀를 발견한 척하려 소라의 집으로 안내한다.
고객과 소라의 집에 들어선 구정태.
다시 볼거라고 생각했던 한소라의 시체는 온데간데 없고, 깨끗하고 깔끔하게 정돈된 거실의 상태에 잠시 패닉이 온다.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빨간 봉투에 협박 편지를 받게 되는데, 그 봉투에는 한소라가 죽었을 당시 시체사진과 정태가 몰래 한소라집에 들낙거리는 사진 여러장이 들어있다.
또,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골함이 괴한에게 습격당하는 상황도 겪게된다.
강력 형사인 오영주는 한소라의 실종을 알게되고, 오영주형사가가 부동산에도 찾아오자 자신이 살인범으로 몰릴까봐 전전긍긍하다가 구정태는 직접 범인을 찾기로 한다.
구정태는 평소 한소라에게 적대적인 유튜버 호루기의 집을 몰래 들어가 물건과 SNS를 뒤지던 중, 한소라를 이종학이라는 남자가 스토킹 한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이종학이 범인이라고 확신한 그는 증거를 찾으려하는데, 그러다 자신의 집에서 괴한 두명에게 죽임을 당할뻔하지만 가까스로 도망쳐 부동산에 조사나왔던 오영주형사에게 직접 집에 침입자가 있음을 신고한다.
오영주형사와 함께 자신의 집에 돌아와 문을열고 들어선 순간, 아끼던 개미집이 부서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 망연자실 하는데..
무심코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자 목이메인채 죽어있는 괴한중 한명이었던 이종학을 발견하고 뭔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한다.
때마침, 부서진 개미집의 흙속에 빨간 봉투를 발견하고, 오영주형사는 봉투를 열어 이종학과 구정태가 다정하게 찍힌 사진과 한소라집에 구정태가 몰래 침입한 증거사진들을 보고 구정태가 범인이라고 생각한다.
오영주형사는 구정태를 체포하려했지만 거센 저항에 실패하고 정신을 잃는다.
도망친 구정태는 자신이 운영하는 부동산으로 가서 집을 비운 고객의 차를 훔쳐 이종학의 집에 몰래 들어가 증거를 찾는다.
그러다 어머니의 유골함이 있는 납골당의 주소가 적힌 종이를 발견하게 되고, 다시 유골함을 확인하러 간다.
어머니의 유골함을 빼돌려 안을 확인하는데..
그 안에는 한소라의 살해도구로 보이는 칼과, 또 구정태를 협박하는 편지가 담긴 빨간봉투가 들어있다.
그는 범인이 한소라에게 적대적인 호루기라고 확신하며 그녀의 집에 침입해 모든것을 실토하라며 그녀를 폭행한다.
그녀가 털어놓은 내용은, 사실 그녀와 한소라는 유튜브영상에서만 적대적이며, 빨간봉투들은 그런 연기를 하는 대가로 받는 돈을 담은 봉투였고, 이종학은 자신의 스토커였지만, 자신이 한소라를 스토킹하도록 이종학을 도운 내용을 알게 된다.
그 순간, 구정태는 한소라의집에서 수집한 핸드크림의 향이 스쳐가고, 그 향을 본인 집에서 마주한 괴한중 한명한테서 맡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한소라가 살아있을 수 있고, 이 모든게 그녀가 꾸민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 그는 혼란스러운 와중 수집품에 대한 협박을 받고 수집품을 모아둔 창고로 간다.
창고로 들어섰지만 불은 켜지지 않고 한소라의 기습을 받는다.
한소라는 정태를 공격하다가도 소라 자신을 때리고 칼로 찌르며 자해를 한다.
구정태가 한소라를 제압한 그때, 경찰들이 들어서고 구정태는 살려달라고 소리치면서 교묘한 웃음을 흘리는 한소라를보며 함정임을 깨닫는다.
구정태는 온힘을 다해 경찰을 뿌리치고 도망하고, 한소라는 피해자로 경찰에 인계된다.
도망친 정태는 마지막 수단으로 오영주형사에게 연락하여 한소라를 잡을 수 있게 한번 믿어달라고 하고 한소라가 자신을 협박했던 방식으로 빨간봉투를 보내 시체사진을 찾고 싶지 않냐며 이종학의 집으로 유인한다.
이종학에 집에 도착한 한소라는 호신용으로 경찰에게 받은 전기충격기로 구정태를 기절시키고 포박하여 자살로 위장시키려한다.
구정태는 소라가 집에 오기던 몰래카메라를 설치했지만 소라에게 발각되어 소용없어지게 된다.
그러나 정태는 한소라를 관찰하면서 자꾸 외진 공원의 위치를 확인하는 것과, 한소라가 개나 고양이를 입양하여 집으로 데려가지만, 집을 나올 때는 데리고 들어간 동물들이 보이지 않았던점, 집에 몰래 들어갔을 때 부동액이 많았던 점등을 조합하여 그 외진 장소에 죽인 동물들을 묻었을거라고 오영주형사에게 미리 말해두어 오영주형사는 한소라가 살인한 사람과 한소라가 죽인 동물들의 시체를 모두 발견하게 되고 한소라에게 죽임을 당할 뻔한 구정태를 구한다.
자신에게 왜 그러냐는 구정태에게 한소라는 "니가 내 삶이 끼어들었잖아. 너만 아니었으면" 이라고 말하며 억울해하고 구정태에게 분노한다.
한소라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스스로를 세상에 다시 없을만큼 불쌍하게 여기면서도, 동시에 자신은 너무 불쌍하니까 남은 어떻게돼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이코패스였다.
그런 그녀는 집을 나와 SNS 인플루언서가 되어 사실과 다른 가짜인생을 살고 있었고, 그걸 자신을 관찰하는 구정태를 발견하게 되면서, 그에게 모두 들켰다고 생각하여 자신의 진짜 인생이 드러나기 전에 구정태를 죽이기로 마음을 먹었던 것이다.
결국, 한소라는 자신이 술집에서 일했던 사실을 폭로하려고 했던 예전 술집 동료를 살인한 것과 공범인 이종학을 살해한 것, 구정태를 죽이려한 현행범으로 체포하여 징역을 산다.
한편, 구정태는 남의 집을 무단 침입한 죄로 징역을 살게되는데, 구정태는 남의 집을 무단 침입한 죄가 죄라고 진심으로 느끼지 않고 징역을 사는 동안 자신에 대한 평판이 어느정도 돌아왔다고 생각한다.
모범수로 석방된 그는 오영주형사를 찾아가 자신을 믿어줬던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지만 여형사는 구정태를 전혀 달가워하지 않는다.
구정태는 여형사의 태도에 자신이 무언가 또 잘못했는지 묻게되고 오영주형사는 구정태 본인도 용서받지 못할 범죄자이며 본인인생을 이미 스스로 망가뜨렸다는 말을 남기며 자리를 뜬다.
구정태는 그 말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거리에서 자신을 피하는 전혀 모르는 사람들을 보며 그 의미를 알게되며 영화가 끝난다.
2. 총평
출연진 모두가 연기력이 좋아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보았다. 반전과 스릴의 연속, 가해자 또한 피해자가 될 수 있지만 가해자였던 사실이 없어지지 않는다는게 영화의 관전 포인트이다.
3. 정보
2024년05월15일
2024년 기준 시청가능 OTT 는 웨이브, 왓챠, 티빙이다.
김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장르 : 미스터리, 스릴러 이다.
러닝타임은 103분 이다.
출연진은 변등.